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가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HM61713의 임상1/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가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한미약품 표적항암제 HM61713의 임상1/2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내개발 항암신약(HM61713)을 구연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 폐암부문 주요 심포지움(주제 : EGFR 타겟항암제 향후 10년) 세션에서 구연연제로 채택돼 표적항암제 HM61713의 임상 1/2상 결과를 책임연구자인 김동완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항암신약(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기존 EGFR TKI(티로신키나제 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인 T790M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 48명 중 36명(75%)에서 질환 조절효과가 있었고 이중 14명(29%)은 실질적 종양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최대 내약 용량보다 낮은 용량에서 얻은 중간 결과로 한미약품은 고용량에서의 시험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2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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