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명 승객 모두 무사, ‘기상악화’ 원인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일부가 파손된 모습.<사진=연합뉴스>
24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뒤 멈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일부가 파손된 모습.<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인천발 필리핀 세부행 대한항공(KE631) A330-300 항공기가 세부 막탄 공항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했다. 기상악화가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승객 173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한항공은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11시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한 자사 여객기가 ‘오버런(over-run, 착륙 후 활주로 이탈)’ 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23일 오후 7시 20분 쯤 인천을 출발, 약 4시간 후 필리핀 현지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3차례 착륙 시도 끝에 수풀 지역에 비정상 착륙했다. 승객 및 승무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사고기 대체편을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운행할 예정이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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