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재무구조 위한 선제적 대응 나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롯데건설이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2000억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PF 우발부채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동, 1만2032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동, 1261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한 2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여서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50%대로 높지않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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