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메일 복구 지연에 따른 업무 차질로 내부 직원들도 실망감을 표출했다.

18일 카카오 그룹사 라운지 채팅방에 따르면 카카오 직원들은 “한메일 쓰는 중소업체가 많은 데 언제복구되냐” 또는 “다음 메일 좀 복구해주세요” 라는 등의 불만섞인 글들을 게재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다수 기능들이 ‘먹통’이 된 상황에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현재 복구 작업에 나서며 카카오톡 등 중요 기능을 복구시킨 상황이지만 이메일, 로드맵 등 일부 기능은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의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주말까지 판교 사옥 전 층에 불이 켜져 있는 사진이 SNS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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