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업단 변경 공사도급액 4조 3677억 요청

둔촌주공 공사 전경. <사진=연합>
둔촌주공 공사 전경.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 1인당 약 1억 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안게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최근 조합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 4조 3677억 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요청했다.

공사비는 당초 3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체 조합원이 6100명 인것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조합 집행부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 보상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 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며 "조합은 사업정상화위원회, 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다"고 했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단의 요청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개인별 분담금과 준공 예정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정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달 17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