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오픈마켓 포스팅 조사결과 발표
티몬 2030대 정보량 9만8천여건…포스팅 3542건
티몬 “상품 큐레이션으로 MZ세대에 맞추려 노력”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자료=데이터앤리서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국내 주요 오픈마켓 중 티몬의 MZ세대 실질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연예인이나 유튜버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춘 사업 전략을 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유튜브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오픈마켓 전체 포스팅 수와 20대와 30대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포스팅 수 순으로 쿠팡(259만9897건), 인터파크(19만6197건), 11번가(19만2531건), G마켓(17만7,717건), 옥션(16만2159건), 티몬(9만8799건), 위메프(5만3104건) 등이다.

전체 포스팅 집계에서 개인이 포스팅할 수 없는 뉴스 채널과 오픈마켓의 주요 마케팅 채널인 블로그, 카페 채널은 제외했으며 옥션의 경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지지옥션 등 옥션이 들어간 11개 업체를 제외 키워드로 설정, 다른 업체 정보량이 옥션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또 전체 정보량 대비 20~30대의 포스팅 점유율을 따로 집계한 결과 티몬의 MZ세대 관심도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티몬은 전체 정보량 9만8799건, MZ세대 포스팅 수 3542건에 달해 MZ세대 포스팅 점유율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메프(2.28%), 11번가(1.53%), G마켓(0.66%), 쿠팡(0.56%), 옥션(0.53%), 인터파크(0.46%)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티몬의 경우 카페, SNS 등 여러 채널에서 MZ세대 언급이 골고루 분포됐다”며 “특히 티몬데이와 티몬스테이지, 데스노트 등의 이벤트와 관련한 포스팅이 상위권 연관어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티몬은 독창적인 컨텐츠를 1위의 비결로 꼽았다. 

티몬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를 많이 하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인플루언서와 함께 판매하는 위드티몬, 배우 김수미씨와 함께하고 있는 웹예능, 유튜브 놈 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11월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며 콘텐츠커머스 기능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라이브커머스 티비온(TVON)이 전면에 배치된 점이다. 생방송 중인 상품과 방송 예정 리스트 등을 앱 오픈 즉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집중도를 높였다.

또 앞선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대표적인 틱톡, 아프리카TV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모두 콘텐츠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이었다. 

이후 유튜브 놈 스튜디오에서 오리지널 웹예능 콘텐츠 ‘광고천재 씬드롬’을 론칭했다. 메인MC가 광고를 의뢰한 기업을 찾아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업 홍보 전단지를 직접 그려주고, 의뢰 대가로 고객 혜택을 얻어내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낸 웹예능이다.

방송인 정준하가 메인 MC로 활약하며 KFC, 피자알볼로, 네네치킨, 배스킨라빈스, 명륜진사갈비, 이디야커피 등 6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는 150만회를 넘었고 편당 평균 매출은 약 2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시작된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는 메인MC로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의 멤버 이장준이 합류했다.

또 배우 김수미씨가 인턴 MD로 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자체 웹예능 ‘찐최종.pptx’도 지난 13일 4탄까지 나오며 순항 중이며 지난 7월에는 구독자 663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쯔양과 국산 과일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티몬 관계자는 “단순하게 상품을 보여주기 보다는 큐레이션 컨텐츠를 만들며 MZ세대 감성에 맞추려 노력한 부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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