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육성 위해 맞손, 첫해 신입생 17명 선발

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석박사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사진=현대重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석박사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사진=현대重그룹>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가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강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는 조선해양 분야 미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당 과정을 개설하게 됐으며, 서울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신입생을 모집했다.

과정 이수 학생 전원에게는 등록금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과정 수료 후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도 주어질 예정이다.

모집 첫해인 올해는 조선해양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건설환경공학, 재료공학 분야 전공생 17명이 선발됐고, 학기 중 이들은 조선해양,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를 융합한 미래 조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구하게 된다. 

수업은 서울대 유명 교수진의 세미나(TED)식 강의 및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의 특강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AI 포럼과 기술공모전 등 다양한 산학 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수강생들이 실무와 이론을 고루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달 31일에는 소속 학생 전원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수여식에는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노명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이신형 조선해양AI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은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혁신기술을 연구할 우리 인재들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종훈 서울대학교 스마트오션모빌리티융합 전공주임 교수는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융합전공은 조선업계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선박, 친환경선박, 스마트야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선해양 인공지능 기술의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