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속도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LG전자는 가전 업체의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 의장사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설립된 HCA는 삼성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아르첼릭 등 주요 가전·공조 업체가 가입해 있고 LG전자의 합류로 회원사가 13개로 늘었다.

회원사는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다음 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회원사 간 연동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여러 업체의 스마트홈 플랫폼이 연동되면 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에서 타사 가전을 등록해 제어할 수 있다. 타사 플랫폼을 통해 LG 가전을 제어할 수도 있는 등 주로 쓰는 하나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HCA에 의장사로 참여하는 것과 함께 지난달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의 의장사로도 선정되는 등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A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 규격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500개가 넘는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CSA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스마트홈 통신 표준 기술 매터(Matter)' 개발과 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가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편리한 스마트홈 생활을 비롯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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