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삼다수外 58%·경남제약, 비타민군 56% 기록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광동제약과 경남제약이 전문의약품보다 드링크제나 비타민군 등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동제약은 삼다수, 비타500류 등에서 총 매출이 57.9%가 발생했다. 레모나를 앞세운 경남제약은 비타민군이 55.7%로 판매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먼저 광동제약은 음료(비타500류·옥수수수염차·삼다수)서 작년 총 2천7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먹는 샘물인 삼다수(26.9%)를 필두로 건강드링크인 비타500류(20.4%), 옥수수수염차(10.6%)의 매출 비율은 총 57.9%다. 이는 전년(44.6%)보다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의약제품(쌍화탕·청심원·하디콜씨리즈·코포랑·독시플루리딘 등)의 총 매출 비율인 42.1%(1천969억)보다 15.8%가 높다. 작년 의약품목들은 매출부진으로 전년 55.4%(1천835억)보다 40%대로 낮아졌다.

경남제약은 작년 총 매출(328억) 중 제약바이오부문의 비타민군이 판매실적서 55.7%(183억)를 차지했다. 일반의약품(27.9%)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태반군(14.1%), 건강식품군(1.6%), 기타(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서 전문의약품(1.9%)보다 일반의약품(79%)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에 경남제약은 “원래 비타민군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2009년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의약품사업부를 없애고, 기존 일부품목만(주사제 등)을 유통하기 때문에 ETC 매출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의약품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성장률이 6%대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수치상 음료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보이는 것일 뿐 품목별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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