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 CGT(70척) 중 한국이 116만 CGT(19척, 55%)를 수주하며 중국 62만 CGT(35척, 30%), 일본 171만 CGT(65척, 7%)를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도 한국은 1113만 CGT(204척, 47%)를 수주, 1007만 CGT(383척, 42%)를 기록한 중국을 앞섰다.

이 기간 선종별 발주량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LNG선(14만m³ 이상)은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Capesize) 모두 감소했다.

특히 LNG 운반선은 카타르 프로젝트에 힘입어 103척이 발주,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에 해당한다. 이전 최고 발주는 2011년 41척이었다.

수주 호조로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850만 CGT(618척) 보다 26% 증가한 3586만 CGT(717척)로 나타났다. 단, 수주잔량에서는 중국이 4237만CGT로 한국을 여전히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