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디자인 구현한 골프웨어
F/W상품 260종 공개…매장도 열어

한섬 모델이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LANVIN BLANC)’ 제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섬>
한섬 모델이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LANVIN BLANC)’ 제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섬이 럭셔리 골프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섬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과 손잡고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LANVIN BLANC)’을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랑방블랑이란 브랜드명은 오리지널 브랜드인 랑방과 프랑스어로 흰색이라는 뜻의 블랑(BLANC)을 합친 것이다.

한섬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흰색이 담고 있는 의미인 ‘무한한 확장성’을 접목해 기존의 틀을 깬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랑방블랑은 랑방의 헤리티지(heritage·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스포츠 라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대거 도입했다.

이들 원단은 신축성·통기성·자외선 차단 등 골프웨어가 갖춰야할 기능들은 물론 면이나 실크 같이 부드러운 촉감이 나면서도 기성복처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연출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랑방블랑은 소재의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라며 “품목별로 자체 스윙테스트를 통해 스윙 동작에 적합한 디테일과 패턴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랑방블랑의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서 아우터·니트·모자·가방 등 26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아우터 49만원~200만원, 상의 23만8000원~89만8000원, 모자 12만 8000원~30만원 등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엔트리 라인을 구성해 골프에 입문하는 고객들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한섬은 이번달 중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4곳에 랑방블랑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서 온라인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수를 10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랑방블랑 론칭은 한섬이 지난해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은 앞서 지난해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 등을 잇달아 론칭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라인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패션 기업으로서의 MD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뷰티와 해외패션, 남성복과 골프웨어 등으로 기존 한섬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패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국내 패션 트렌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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