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삼성제약공업의 최대주주가 기존 김원규 외 5명에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사인 젬백스앤카엘로 변경됐다.

24일 삼성제약공업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젬백스앤카엘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제약공업의 보통주 2만주(지분율 16.11%)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젬백스앤카엘이 발행한 전환사채 120억원을 교부받는다. 더불어 지난 23일 삼성제약공업의 제3자 배정 증자에 계열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참여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젬백스앤카엘은 제약사 인수를 통해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자회사 카엘젬백스의 췌장암, 폐암 등 항암백신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젬백스앤카엘은 “삼성제약은 현재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이 완료된 제조시설이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및 향후 아시아 시장에 GV1001(췌장암 치료백신)을 공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제약공업의 작년 영업손실은 114억원,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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