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일동 명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51일간 지속돼다 최근 마무리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 및 1도크 불법 점거 사태 관련 경영진 일동 명의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답하는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6일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사과문을 통해 “사회 전체와 국민에게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쳤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대규모 매출액 감소 및 고정비 손실 등 피해가 막대했고, 회사뿐 아니라 당사 및 협력사 직원과 기자재 업체를 포함한 수십만 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국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해외 고객들의 신뢰도 저하로 인한 한국 조선업계 전체에 대한 우려까지 낳는 등 그 파장이 전방위적으로 매우 컸다”고 밝혔다.

사후 대책과 관련해선 “교섭 주체인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관되게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그 원칙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 내부적으로는 모든 구성원들과 합심하여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신속히 회복하고 더욱 공고히 하고, 비상 경영체제를 계속 가동하면서 경영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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