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 수집, 아이템으로 활용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이라는 가상공간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우주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아이템으로 소장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삼성 제품을 체험하는 통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외계인들이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 연구소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자원을 얻는 마이닝 존(Mining Zone),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 제품을 제조하는 랩(Lab)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원을 발굴해 스마트폰과 각종 가전 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이 가방이나 스쿠터로, ‘제트 봇’ 청소기가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로 변하거나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가 1인용 헬리콥터로 이용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아이템 20여 종이 성취 등급 등에 따라 색상으로 제공되며, 각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가상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되도록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을 디자인했다”며 “미래 고객을 위해 흥미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