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소규모 정비사업 비중 확대

수원 두산 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문주. <사진=대우건설>
수원 두산 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문주. <사진=대우건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11일 대우건설은 수원 두산 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2143세대 규모로 수주액은 약 5934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지난 5월말 마수걸이에 성공한 뒤 두 달 만에 총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전통적인 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리모델링 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지난 3월 리모델링 사업팀 신설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팀은 올해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과 송파구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 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3건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수준인 1조143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서초 아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에 이어 이번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단기간에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할 것이며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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