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프로젝트 수행∙사우디 산업 기여 기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라시드 알 루샤이드 ARPIC 회장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라시드 알 루샤이드 ARPIC 회장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National EPC Champion(이하 NEC)'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NEC는 나맛 프로그램 중 EPC 분야의 투자와 자국 산업의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EPC사와 사우디 현지기업이 공동지분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아람코 프로젝트를 수의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현지기술 전수 및 교육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고용, 현지 협력업체 활용 등을 통해 사우디 산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에너지전문 기업 ARPIC과 손을 잡았다.

ARPIC은 기기 제작, 건설, 투자 등 석유가스(Oil & Gas) 분야를 아우르는 사우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플랜트 핵심기기와 모듈 제작 역량, 해양 플랜트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의 건설부문 자회사 ARCC와 이미 수 차례의 프로젝트 공동수행 경험이 있어 이번 NEC를 계기로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프로젝트 16건을 포함, 20년간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우디 내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발주처∙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EC 프로젝트를 성공적 수행함으로써 사우디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 강화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행체계 최적화를 통해 사업수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발주처-수행 국가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력이 있는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과 현지 제작 시스템 등을 통해 지역별 자체 EPC 수행체제를 구축 중에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외에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중장기 산업 개발의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다"라며 "사우디를 비롯한 전략국가들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강화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현지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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