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및 기업에 API 형태로 제공

SK텔레콤 모델들이 '지오비전 퍼즐'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 모델들이 '지오비전 퍼즐'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T>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SK텔레콤은 거주, 이동, 체류 관련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 퍼즐'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오비전 퍼즐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을 통해 13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지오비전 퍼즐은 '지도 뷰'와 '데이터 카탈로그' 두 가지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된다.

지도 뷰 서비스는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혼잡도를 격자 형태로 보여준다. 백화점, 지하철, 쇼핑센터, 테마파크 등 특정 건물이나 위치의 혼잡도 관련 통계 데이터도 함께 제공된다.

데이터 카탈로그 서비스는 SK텔레콤의 기지국과 와이파이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하고,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등의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정보를 보여준다. '포스트 코로나에 활기를 찾는 상권'과 같은 특정 지역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데이터를 공공기관 및 기업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간편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완성되는 밀키트처럼 API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술과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다.

SKT는 향후 일반인들도 빅데이터 기반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의 종류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또한 ESG 경영 차원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벤처, 스타트업과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도희 SKT T3K Data R&D 담당은 "많은 기업들이 지오비전 퍼즐을 이용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생태계 확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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