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침체 극복 패러다임 제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OSC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OSC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이앤씨가 28일 과천 코오롱타워 3층 다목적홀에서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화)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자재 가격인상, 공급망 불안정, 신규 투자감소 등 다양한 외부 변수로 인해 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이앤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탈현장화(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으로 운반·설치) 방식의 모듈러 OSC 기술력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영국 애스턴대학교 케네스 성호 박(Kenneth Sung-ho Park) 교수, 호주 스윈번 공과대학교 샨 쿠마르(Shan Kumar)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이준성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진성 박사가 참여해 OSC 연구동향과 기술사례를 발표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 대표이사 및 실무진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OSC 분야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OSC 활성화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을 나누며 우리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도 가졌다.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하고 있는 OSC는 기존의 생산성이 낮고 수작업 비율이 높은 전통 현장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업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방식은 환경, 노동, 원자재 등 건설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위기 요인을 극복하고 인력부족 문제해결,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탈현장화 공법을 활용한 모듈러 음압병동 구축에 이어 친환경, 스마트 건설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OSC 기술의 현실적인 규제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발전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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