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휴온스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에 국소마취제를 공급한다.

휴온스는 최근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McKesson)과 국소마취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급 계약을 체결한 품목은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이다. 지난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ANDA(복제약 신약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같은해 7월부터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휴온스는 미국의 기초의약품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맥케슨의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한국 주사제의 높은 품질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휴온스는 또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2% 리도카인염산주사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케트로주사제, 노르에피린주사제 등의 공급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미국에서 4개 품목의 판매허가를 받은 휴온스만의 저력과 기술력, 품질력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북미 기초 주사제 시장에서 휴온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중인 추가 품목들의 FDA 승인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국산 주사제의 저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케슨은 1833년 설립한 미국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북미에서 사용되는 모든 의약품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 포춘 500대 기업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이 2382억달러(약 30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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