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2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하루 사이 LNG운반선 14척 3조 90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하루 사이 LNG운반선 14척 3조 90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 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컨테이너선 20척, 2조 8000억원이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 하루에만 3조 9000원 수주를 달성했다. 단 하루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5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72%)을 확보했다.

특히 올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LNG운반선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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