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해외수주 성공…10조 올해 수주목표 성큼 다가가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4억4천만달러(1조4천816억원)의 원유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아드코 본사에서 열린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시설 확장공사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니킬 킬라찬드 돋살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퐈리드 압둘라 아드코 전무.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아드코 본사에서 열린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시설 확장공사 계약식에서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니킬 킬라찬드 돋살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퐈리드 압둘라 아드코 전무.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 산하 아드코(ADCO)가 발주한 '루마이타-샤나엘 오일 필드' 원유처리 플랜트 3단계 확장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9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UAE 현지업체 돋살(Dodsal)과 51 : 49의 지분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에 성공했는데 GS건설의 수주액은 7억3천만달러(7천519억원)로 핵심시설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임병용 사장은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GS건설의 플랜트 EPC 수행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로 전망이 밝은 원유처리 시설의 사업비중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또 "그동안 현지에서 돈독한 신뢰를 쌓아온 사업 파트너로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GS건설은 지난 2월 1조7천100억원의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와 2조 4천200억원대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3천200억원의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수주했다. 더욱이 GS건설은 올 들어 현재까지 5조6천억원에 달하는 해외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어 당초 올해 해외수주 10조원 목표 역시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공장은 UAE 아부다비 남서쪽 50㎞의 사막에 위치해 3단계 확장공사가 끝나면 1일 원유 생산량이 4만6천배럴에서 8만5천배럴로 늘어난다. 또한 파트너사인 돋살은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설비와 부대 시설 공사를 담당하는데 GS건설은 원가 리스크가 높은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돋살과 협업해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했다.

한편 아부다비 ADCO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피케이 수렌드란 돋살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니킬 킬라찬드 돋살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퐈리드 압둘라 아드코 전무.
앞줄 왼쪽부터 니킬 킬라찬드 돋살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압둘 무님 사이프 알 킨디 아드코 사장, 퐈리드 압둘라 아드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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