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활동
지역 생물다양성 가치 회복·보전

LG생활건강은 지난 13일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한강수달 살리기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총괄 전무(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난 13일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한강수달 살리기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총괄 전무(왼쪽에서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LG생활건강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경영활동을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한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서식지 보호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열악한 서식지 복원을 위해 여의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놀이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 보존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 증진 활동과 교육,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한다. 이들과 여의샛강생태공원 수달촌을 방문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수달의 중요성과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서식지를 탐사하는 수달 지킴이 교육도 제공한다.

또 하반기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생태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자원봉사 활동 등도 진행해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강에 수달이 나타나며 하천생태계에서의 의미 있는 변화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천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오는 하천에는 삵, 너구리, 족제비 등도 함께 오게 된다.

이에 수달이 살 수 있는 서식환경을 만드는 일은 어류, 곤충, 식생 등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연 서식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약을 진행한 이번 수달 지원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공동대표는 “하천생태계의 상태를 예민하게 대표하는 지표종인 수달 보호활동에 기업이 함께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하천 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시민의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ESG 총괄)는 “우리나라의 중심인 한강에 더 많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돌아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을 보전, 복원, 확대하는 활동을 추진한 외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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