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원전·SMR·원전해체 분야 세계 1위 도약 나서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건설이 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을 본격 가동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발송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벨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건설만의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것”임을 강조하며 원전사업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밝혔다.

차세대 원전사업 관련 현대건설은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으로서 위상 제고를 위해 세계적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원전사업을 진행해 온 현대건설은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공동 진출하는 미국현 대형원전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으며 모듈 방식을 적용해 기존 건설방식 대비 건설기간 단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시장 공략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부분에서도 올해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의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 중이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과는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기존의 경수로형 뿐만 아니라 4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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