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전문인력 글로벌 ETF 전략 간 시너지
한국·미국·캐나다·홍콩서 글로벌 경쟁력 돋보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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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비즈니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 자산 규모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4조 1,163억원으로 같은 기간 73조 7,000억원인 국내 ETF시장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와 성장세는 언어·문화·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 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 간의 시너지를 통한 한국·미국·캐나다·홍콩 등 10개국에서 발휘되는 글로벌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다양한 테마와 섹터에서 ETF를 출시해 국내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할 정도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성과 성과로 지난 6월 3일 종가 기준 국내 순자산 28조 2,8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이 38%에 달해 국내 대표 ETF 브랜드로 성장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액티브 ETF의 강자 호라이즌 ETFs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 이후 현재 총자산 규모가 21조 5,396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인 MIND ETF 상장을 시작으로 2019년 호라이즌 ETF 4개가 2019 펀드대상에서 분야별 1위 차지하는 등 액티브 ETF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인 바 있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하고 Global X의 차별화된 테마형·인컴형 상품을 공급해 4월 30일 기준 미국 시장에서 운용규모 94개, 51조 2,473억원 수준으로 그 규모가 성장시켰다. 그 외 홍콩 상장 ETF에서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4월말 기준 2조원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2019년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 설립, 합작법인을 통한 재간접 ETF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를 중심으로 일본 자체 ETF 상품을 개발했다.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이머징 시장에선 2012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진출, 2018년 9월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상장,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 상장한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장시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ETF 비즈니스 행보에 향후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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