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과 정필경 오텍캐리어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과 정필경 오텍캐리어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산업용 냉동기 원격관리(RMS) 기술 개발을 위해 오텍캐리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AIoT(지능형사물인터넷) 기술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알고리즘 등 냉동기 원격관리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 냉동산업 기술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산업용 냉동기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많은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산업용 냉동기는 수백·수천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빌딩이나 생산자원을 관리하는 산업현장의 필수 설비로, 문제 발생 시 공조가 되지 않아 사무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제조설비 중단으로 적기에 상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야기해왔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고급 이상 기술 전문가는 전체 기술자의 약 20%대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개발하는 냉동기 원격관리 기술은 각종 플랜트, 공장, 대형빌딩 등에서 냉동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감지 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여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유선이나 근거리 무선통신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설공사나 정기적인 점검활동 등 설치부터 유지·관리까지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지만, LG유플러스 원격관리 솔루션은 AIoT 기술이 적용된 손바닥 크기의 작은 단말만 냉동기에 부착하여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문제 발생 시에는 U+IoT통신기술과 분석 플랫폼을 통해 문제점 발생시점과 자세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넓은 기계실에서 냉동기의 압력이나 알람 상태, 냉각수나 증발기 등의 온도 변화 등 냉동기 운영을 위한 센싱 데이터를 적시에 전송하지 못하는 등 통신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지난 3월 실제 현장에서 산업용 냉동기 원격관리 센서 및 IoT 통신기능 서비스 검증을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이상진동을 검출하는 기술과 냉동기 떨림 적합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센서기술 검증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오텍캐리어와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AIoT 기술이 적용된 센싱 단말기, 관제 솔루션, 통신 서비스를 한 번에 모두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필경 오텍캐리어 대표이사는 “오텍캐리어의 냉동?냉장 기술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여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라며, “이와 같은 기술 리더십으로 국내 냉동 냉장산업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AIoT 기술이 산업 전반에서 고객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과 불편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의 냉동?냉장 산업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기업고객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과 매출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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