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면서 꽃가루 접촉·자외선지수 및 피지분비 증가 등으로

[현대경제신문 강혜란 기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19일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월을 맞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은 약 411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약 89만명(2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매년 5월에 가장 많이 증가(평균 24.3%, 2013년 30.6%)하는데 이는 8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 이후 야외활동으로 꽃가루 등과 접촉이 늘고 자외선 지수가 상승하며 피지분비 증가 등 요인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40.3%~40.9%, 여성은 59.1%~59.7%로 여성 진료인원이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작년 기준으로 50대가 17.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30대 12.9%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심평원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예방을 위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숙지, 직접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면 즉시 비누 또는 세정제를 사용해 접촉부위를 씻고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또는 연고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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