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윤 펫프렌즈 CFO(왼쪽)와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가 반려묘와 반려견 유전자 분석 키트인 캣터링과 도그마를 들고 있다. <사진=펫프렌즈>
윤태윤 펫프렌즈 CFO(왼쪽)와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가 반려묘와 반려견 유전자 분석 키트인 캣터링과 도그마를 들고 있다. <사진=펫프렌즈>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터페터에 투자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피터페터의 서비스가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자 하는 반려인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준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펫프렌즈의 반려동물 빅데이터와 피터페터의 기술이 만나 펫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기업가치 상승에도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피터페터는 박준호 대표를 주축으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분석해 반려인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 서비스다.

피터페터의 대표 서비스 캣터링(catering)과 도그마(dogma)는 각각 반려묘와 반려견의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다. 반려동물의 타고난 유전자 정보를 수집, 분석해서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한다.

반려인들은 어떤 증상을 미리 체크해야 하는지, 정기적으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등을 파악한 뒤 체계적인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피터페터는 대용량 검사가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칩을 제작해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키트를 주문하고 채취하는 과정부터 샘플을 회송하는 단계까지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아파도 증상을 눈치채기 힘들고 인위적으로 교배하다 보니 유전질환이 잘 발생하는 동시에 비용지출도 많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펫프렌즈의 투자를 통해 더욱 많은 반려동물이 맞춤형 건강관리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반려인들은 분석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동물병원에서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현신 펫프렌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건강검진을 장려하고 식습관, 산책 등 건강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함으로써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힘쓸 것”라며 “펫프렌즈는 투자와 혁신을 통해 반려동물을 잘 이해하는 펫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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