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취항, 화물 운송 강화 추진

티웨이항공이 도입한 A330-300 기종 1, 2호기의 모습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도입한 A330-300 기종 1, 2호기의 모습 <사진=티웨이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티웨이항공은 최근 A330-300 3호기(HL8500)를 인도받아 올해 계획한 대형 항공기 3대의 도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3대, B737-800 27대 등 총 30대로 기단 규모를 확대했다. 2010년 설립 당시 2대 대비 15배가 불어난 규모다.

A330-300은 침대형 좌석으로 변하는 플랫베드 형태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기존 B737 기종보다 앞뒤 좌석 간격이 5cm 이상 넓은 이코노미 클래스로 구성된다.

티웨이항공은 A330 기종의 첫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달 28일부터 인천-싱가포르, 29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투입된다.

최근 운수권을 확보해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도 A330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A330 기종은 최대 운항거리 1만km 이상으로 호주, 동유럽, 북미 서부까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며, 화물도 20톤 탑재가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내 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한편 화물 운송 사업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또 A330에 장착된 엔진은 성능강화형으로, 연료 효율성이 높아 연간 약 1500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는 물론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내에 문서 대신 전자비행정보(EFB)를 도입하고, 항공기탑재 정비물품(FAK)을 최소화하는 등 연간 약 308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A330 기종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장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즌별 수요에 맞는 탄력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고객 편의 제공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