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가능한 소재 사용 및 조립 방식 개선

<사진=이케아>
<사진=이케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케아는 자원순환을 고려한 소재와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더 지속가능해진 ‘빌리(BILLY)’ 책장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빌리 시리즈는 1979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개 이상 판매된 이케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뿐 아니라 선반의 높이와 간격을 원하는 대로 조절하거나 필요에 따라 유닛이나 도어를 추가할 수 있는 뛰어난 실용성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빌리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마감재가 베니어(무늬목)에서 고품질 종이 포일로 대체되는 것이다. 

종이 포일 소재는 아름다운 나무 무늬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긁힘에 강한 내구성을 겸비하고 있다. 이번에 재탄생하는 제품에는 유행을 타지 않고 다른 이케아 제품과도 잘 어울리는 블랙 참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무늬가 적용된다. 

책장 모서리를 감싸는 용도의 플라스틱 밴드 또한 종이로 대체된다. 새로운 종이 소재는 기존 플라스틱 밴드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케아는 빌리 시리즈에 사용되는 소재 대부분을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대체함으로써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하거나 또는 재활용된 소재만 사용한다는 목표에 더 가까워지게 됐다.

조립 방식 역시 자원순환을 고려해 변경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고정용 못을 끼움촉으로 대체해 조립이 간편하고 쉬워지며, 해체 후 재조립도 가능해진다. 이번 변화로 제품을 옮기기가 한결 편리해짐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더라도 계속해서 빌리 시리즈를 사용할 수 있어 제품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스페르 사무엘손 인터 이케아 그룹 비즈니스 리더는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케아의 노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빌리 시리즈가 앞으로도 이케아를 대표하는 인기 제품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이케아는 자원 순환과 탄소 발자국 감축에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집에서의 생활을 돕고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빌리 시리즈는 오는 7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국가별로 순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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