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담·계좌개설 업무 서비스 진행
펀드상품 운용에도 AI 분석기술 활동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증권업계가 AI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출시했다.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이 애널리스트 모습과 음성 등을 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 인간 애널리스트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실제 애널리스트처럼 자연스럽게 투자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에 AI 기반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의 본인인증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신한알파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이용자가 ‘이체제한’ 해제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던 것을 얼굴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4월 AI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AI 기술 활용을 위해 AI 금융투자 알고리즘 연구 협력과 AI 투자서비스 협력 과제 기획 그리고 차후 차세대 AI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식 시황 안내 및 거래서비스 이외에도 직접 트래이딩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펀드도 선보이고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과 AI 솔루션 제공업체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협력 운용하는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펀드'를 출시했다.

OCIO 펀드는 크래프트의 AI 엔진을 활용한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과 플레인바닐라가 제공하는 전술적 자산배분 및 모델포트폴리오 조합을 바탕으로 유진자산운용이 최종 투자자산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같은 증권업계의 AI기술 접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로보어드바이저(AI 알고리즘 자산 관리 서비스) 기업 쿼터백 관계자는 “인프라를 갖춘 금융권과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회사의 협업은 금융업계 전체의 성장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금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투자금을 AI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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