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에 양질의 에너지 공급될 듯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미 양국 경제·기술 동맹이 태양광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usiness Roundtable)에 참석해 “한·미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초청된 김동관 사장은 “한·미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레이몬도 장관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원전 분야 등의 경제 협력이 태양광 부문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태양광세액공제법(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 통과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SEMA는 현재 미국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서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2019년 1월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1.7GW 규모(미국 내 최대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해, 미국 내수 시장 판매를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폴리실리콘 기업 ‘REC실리콘’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미국 모듈 생산 라인에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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