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이어 한신평도 A로 상향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SBI저축은행에 대한 국내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일 NICE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평가를 상향 조정 받은데 이어 최근 한국신용평가도 SBI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였다.

한신평은 지난 17일 SBI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 요인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지표가 꾸준히 개선된 점과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11일 저축은행 산업 선두권의 시장지위 유지, 잠재 부실에 대한 우수한 손실흡수능력 등을 반영해 SBI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은 빠른 외형성장 속에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13조 1,501억원으로 전년(11조 2,552억원) 대비 1조 8,949억원(16.8%) 증가했다. 저축은행 중 자산 13조원을 돌파한 건 SBI저축은행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2,583억원) 보다 35.3%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 3개년 SBI저축은행의 평균 총자산수익률(ROA)은 2.6%로 업계 평균 대비 높다.

건전성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개인신용대출 연체전이율이 일정 수준 내에서 통제되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19년 말 109.3%에서 지난해 말 147.2%으로 확대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2.69%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과 비교해 0.14%포인트 상승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기업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해 업계 1위 저축은행의 위상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라는 것을 검증 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포용적, 사회적 금융의 적극 실천하고, 업계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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