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정산 이용자 77%는 소상공인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사진=네이버파이낸셜>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 4개월간 소상공인(SME)에게 조기 지급된 정산 대금이 누적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빠른정산 서비스는 통상 매출이 발생한지 10~60일 걸리던 정산 주기를 담보나 수수료 없이 3~5일로 단축시킨 서비스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에서도 SME들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빠른정산을 통해 지급된 누적 대금 10조원 가운데 SME에게 지급된 정산대금은 7조원에 달한다.

올 4월 기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약 77%는 SME이며 전체 스마트스토어 SME 사업자에게 정산되는 대금의 50%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지급되고 있다.

빠른정산 전체 이용자 중 2020년 이후 창업한 신규 사업자 비중도 42%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서비스 신청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빠른정산은 3개월 연속으로 주문 건 수가 월 20건 이상, 반품률은 20% 미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월 주문 건 수 10건 이상을 유지만 해도 혜택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사업자의 94%는 빠른정산으로 현금 유동성 개선에 가장 큰 효과를 보았다고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운영 효율성 제고(40%)와 사업확장에도 기여(33.5%)한다고 응답(복수응답 허용)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많은 SME가 빠른정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빠른정산을 올해 중 네이버페이 주문형 가맹점으로 신청한 외부 쇼핑몰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빠른정산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과 반품안심케어 등 네이버파이낸셜의 다양한 사업자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SME의 성공 사례들이 꾸준히 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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