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사진=연합>
쌍용자동차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증시 퇴출 갈림길에 선 쌍용차가 개선 기간 연장으로 구제 기회를 얻을지에 대한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쌍용차의 개선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쌍용차가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인수 의향자가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열고 쌍용차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상공위는 쌍용차에 대한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에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 종료 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고, 이에 대한 심의가 13일 상공위에서 진행된다.

업계 따르면 전날 오후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입찰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가 참여했으나 KG그룹은 사모펀드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이르면 13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할 방침”이라면서 “다음주 조건부 투자 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공개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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