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지주 또는 은행 발행 조건부자본증권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알파를 통해 모바일로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조건부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지녀 금융당국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하는 채권으로, 금융기관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한다.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의 성격과 만기가 없고, 특정 사유 발생 시 이자 지급 의무가 사라지거나 발행사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채권이 상각되는 등의 조건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에 나선 조건부자본증권은 금융지주 및 은행이 발행한 5년 또는 그 이상의 콜옵션이 부여된 채권이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됐으나 발행사가 옵션을 행사하면 중도 상환된다.

김기동 신한금융투자 FICC 영업본부장은 “최근 기준금리 및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조건부 자본증권의 발행금리도 4%대까지 상승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조건부 자본증권을 비대면으로 매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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