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등 중장기적 투자 확대 진행될 듯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정부가 올해 첫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을 발표했다.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 이들 사업지 주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등 예타 사업지 인근 신규 부동산 물량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토부·산업부·해수부·행안부 등 4개 부처의 2022년 제1차 예타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예타는 대규모 개발사업비 총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 정보화, 국가연구개발 사업과 재정 지출이 5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회복지, 보건, 교육, 관광 등이 대상이다.

기재부는 해수부의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비롯해 국토부의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및 국가 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 정보시스템 구축과 산업부의 송도5교 고가차도 건설공사 및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 행안부의 차세대 지방 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등을 1차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들 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을 선정해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의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예타 대상지 인근으로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예고된 만큼 인근 부동산 시장도 개발 호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경우 대통령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공약에도 포함된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를 해나가는 사업들이 손꼽힌 만큼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부동산은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두거나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를 적극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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