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원으로 지급보증 증액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일 카자흐스탄 현지 자회사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LLP MFO Shinhan Finance)에 시행했던 지급보증 한도를 증액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신한파이낸스에 142억4,800만원을 지급보증했는데 최근 이를 307억8,400만원으로 늘렸다.

모회사가 자회사에 지급보증을 하면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신한카드의 신한파이낸스 투자 규모는 67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첫 해외법인으로, 지난 2014년 11월 설립돼 현재 카자흐스탄 3대 핵심도시인 알마티, 누르술탄, 쉼켄트를 중심으로 할부금융, 리스. 신용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대출, 지급 보증 등의 방식으로 재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신한파이낸스의 자동차 대출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신한카드 다른 해외법인의 순이익이 뒷걸음질 치는 상황에서 순익 증가를 이뤄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 해외법인 4곳(베트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얀마)의 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246억원)과 비교하면 94.3% 급감했다.

이 가운데 신한파이낸스의 순이익은 2018년 9억6,400만원에서 2019년 13억원, 2020년 15억원, 2021년 20억원으로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지난 3월 이후부터 관련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영위 중인 자동차 대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한파이낸스의 지급보증액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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