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비항공의 도심항공교통 기체 <사진=티맵모빌리티>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조비항공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한국형 UAM 서비스'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조비항공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률비행체(eVTOL) 제조사다. 최장 비행 기록을 기반으로 미국 연방항공국(FAA) 상업 비행용 허가 승인을 이끌어 낸 유일한 사업자로, 세계 각국 규제 기관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협력을 통해 티맵모빌리티가 축적한 인구이동·차량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UAM 노선 및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입지 선정에 활용한단 방침이다. UAM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 설계, 국내 시장에 최적화 된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조비항공은 국내에서 정부 주도 UAM 실증사업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에 참여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다. K-UAM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안전성 검증, 시험·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UAM 사업 상용화가 이뤄지면 티맵(TMAP) 플랫폼을 통해 티맵모빌리티가 구상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조비 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땅과 하늘의 모든 이동수단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교통수단에 더해 대표적인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불리는 UAM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