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4838억…수주선박 본격 건조로 매출 증가세 전망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 4838억원, 영업손실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손실 폭이 81.3% 개선된 수치다.

매출은 해양부문 일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직전 분기 1조 8465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말 대형 해양 프로젝트인 코랄(Coral) FLNG가 출항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주선박의 건조 본격화와 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공사가 추가로 증가세로 전환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적자 94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분기 적자 2571억원 대비 1622억원(63%), 전년 동기 적자 5068억원 대비 4119억원(81%) 개선된 규모다. 코랄 FLNG 체인지오더(Change Order·추가 공사) 정산 등 57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분 800억원을 선반영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719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LNG운반선 5척 포함 총 14척, 2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88억 달러의 25%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