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대거 확충 통해 성장동력 마련

윤석열 당선인 주요 광역교통망 공약. <자료=리얼투데이>
윤석열 당선인 주요 광역교통망 공약.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윤 당선인이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균형발전과 경쟁력 확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신설해 공약 이행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방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충청권에선 제천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윤 당선인은 ‘제천~괴산간 고속도로’를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현재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동서 6축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사업도 추진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제천∼영월 구간은 2020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윤 당선인은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 잔여 구간인 삼척~영월 구간 개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해당 도로들이 모두 완성되면 서평택에서 시작해 안성과 충주, 제천, 영월을 거쳐 삼척까지 연결된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사업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에 포함할 계획이다. 공약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중부권 도서횡단철도,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통의 불모지로 불리던 강원도의 교통체제 역시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윤 당선인은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조기 완공을 약속하는 한편, 강원내륙선으로 영서 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개량 사업 조기 착공, 동서고속도로 양방향 동시 착공, 강원내륙 고속도로구축 등 교통 호재가 다수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윤 당선인의 공약이 반영된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 경남 김해 등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윤 당선인의 대선 당시 공약이 지역 개발이나 정책 방향 등의 새로운 지침이 될 수 있다”며 “분양시장에서 오랜 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방에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