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웰컴·상상인 잇달아 금리 올려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대형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3영업일만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올린데 이어 저축은행도 속속 수신금리를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p) 인상한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에는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상은 12개월 이상 계약 건이며, 웰뱅 회전정기예금 역시 동일하게 연 0.2%p가 인상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이날부터 회전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연 2.86%까지 올렸다.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매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비대면 가입 시 최초 연 2.86%의 약정 이율이 적용되며, 정기예금 상품은 비대면 가입 시 최대 연 2.83%의 이율이 적용된다.
앞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금리를 0.15%p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85%로 인상됐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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