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작년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의 주가가 최근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곤두박질치자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13일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가인 58만원 대비 53.8% 하락한 26만7,5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연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오르려면 추가 성과 달성이 필요하다”면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 일정 조정과 영업비용 확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0%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크래프톤의 상반기 및 연간 실적 성장은 더딜 것”이라며 “신작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상반기 중에 예정돼 있긴 하지만 앱스토어 매출 순위와 같은 외부 지표에는 큰 변화가 없어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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