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도네시아·대만·태국 ‘거래액&조회 수’ 1위 싹쓸이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 ‘사내 맞선’(원작 해화, 각색 들깨, 작화 NARAK)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카카오엔터는 웹툰 ‘사내 맞선’이 카카오웹툰 태국과 대만에서 3월 기준 거래액과 조회 수 모두 1위를 기록하고, 대만에서는 열람자 수 또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와 카카오엔터 인도 웹툰 플랫폼 크로스코믹스에서도 거래액·조회 수·열람자 수 모두 1위에 랭크됐다. 특히 크로스코믹스에서는 드라마 방영 전주 대비 방영 마지막 주 웹툰 ‘사내 맞선’ 매출이 20배가량 상승하는 시너지를 거뒀다.

‘사내 맞선’은 유쾌하고 발랄한 직원 신하리와 외모와 능력을 두루 겸비한 사장 강태무의 아슬아슬한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해화 작가의 웹소설과 NARAK 작가의 수려한 스케치가 더해진 웹툰 모두 큰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사내 맞선’의 드라마화 소식도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방영 직전 국내 카카오페이지 실시간 랭킹 1위와 전체 매출 2위를 시작으로 ‘사내 맞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가 진출해 있는 북미, 일본, 아세안, 중화권 등 모든 시장에서 가파른 흥행세를 기록했다.

드라마 ‘사내맞선’도 글로벌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청 시간을 공개하는 공식 집계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사내맞선’은 4월 첫째 주(3월 28일~4월 3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영어권과 비영어권 글로벌 지역에서 고르게 1위에 자리매김했다.

‘사내 맞선’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 작품 라이프사이클 확대와 창작자 수익 확대에 기여해 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과 ‘IP 밸류체인’ 시너지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드라마 ‘사내맞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작 자회사 크로스픽쳐스가 함께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는 ‘사내 맞선’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수많은 히트 IP 사례를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 처음 정착시킨 노블코믹스 시스템은 웹소설과 웹툰의 경계를 없앴고, 글로벌에 뻗은 네트워크와 미디어, 뮤직을 아우르는 기획, 제작 능력은 국경과 콘텐츠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며 “강력한 프리미엄 IP 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구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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