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주도로 인프라 확충돼 편리한 주거 여건 제공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시티오씨엘 4단지’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시티오씨엘 4단지’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인천 서구 루원시티, 의정부 리듬시티(복합문화융합단지), 수원 고색지구, 화성 비봉지구, 오산 세교지구 등 수도권 내 신흥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난데다 조성 이후 일대 가치 상승과 더불어 집값 오름세도 수반하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 수요가 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수도권 신흥 주거지에 위치한 신규 단지들이 청약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뿐만 아니라 집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완료 공고를 낸 기흥역세권1 도시개발지구(경기 용인)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기흥’ 전용 84㎡는 3월 10억 7000만원에 거래돼 입주(2018년 8월) 당시 평균 매매가(5억6516만원)보다 5억원 이상(89.3%) 올랐다.

거주 조성이 끝난 오산 세교지구 내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 84㎡도 2월 6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으며 부촌으로 탈바꿈 했다.

해당 지역 청약 시장도 불붙고 있다. 

지난 1월 경기 오산 세교2지구에서 공급된 ‘호반써밋 그랜빌Ⅱ’은 1순위 청약에서 497가구 모집에 1만4,854명이 몰리며 평균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선보인 ‘시티오씨엘 4단지’도 아파트(245가구), 오피스텔(336실) 각각 44.5대 1, 75.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후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에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거듭난 신흥 거주지에 더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주거와 문화, 상업, 녹지 등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완성 후에는 주거지 주변으로 도로, 상업 시설,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새롭게 확충되는 만큼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해 ‘다세권(교통·편의시설·교육·녹지 부지 등이 전부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에서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하는 곳을 살펴보면 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거 수요가 대거 몰리고 이를 바탕으로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한 데가 많다”며 “올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다양한 개발 호재를 가진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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