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한국콜마 주가 등 강세
"마스크 착용 해제 시 수요 증가"

에스티로더 립스틱 <사진=연합>
에스티로더 립스틱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정부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자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8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는 2.47% 오른 4만7,800원, 에이블씨엔씨는 2.13% 상승한 7,200원, 토니모리는 1.22% 오른 5,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0.91% 오른 16만7,000원, LG생활건강은 0.89% 오른 9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당일인 지난 1일 리더스코스메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5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잇츠한불도 24.46% 급등한 2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LG생활건강 주식을 1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아모레그룹 주식도 3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잇츠한불은 24.7% 급등했다. 이어 토니모리(17.58%)와 제이준코스메틱(17.03%), 에이블씨엔씨(13.92%) 순으로 수익률을 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내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수요가 나아지고 있다”며 “2분기를 전환점으로 리오프닝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6.18 쇼핑 페스티벌을 대비한 면세 수요가 5월 전후로 나타나며 2분기가 화장품 관련주들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2시로 늘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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