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출시 임박
해외사업·중고차 시장 진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최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카드의 카드업계 하위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해외 사업 확대, 중고차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데 이어 새 브랜드 출시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중 신규 브랜드 ‘뉴(nu) 시리즈’를 오픈하고 신규 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SNS 화면 캡처.
우리카드 SNS 화면 캡처.

당초 우리카드 공식 SNS에는 지난 1일 신규 브랜드 공개를 예고하는 공지가 게시돼 고객들의 기대감을 모았지만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면서 예정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브라질 인터넷 전문은행 누뱅크(Nubank)와의 브랜드 유사성 때문에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측은 관련 내용 검토는 모두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와 함께 중고차 시장 진출도 확정지으며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인 ‘PT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o Finance)’의 지분 85%를 1,17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우리카드는 미얀마 ‘투투파이낸스’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자동차할부금융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고차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기존 오토금융본부에 오토신사업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 사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우리카드의 업계 하위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하위권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롯데카드(10.3%), 우리카드 (9.2%), 하나카드(7.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는 우리카드가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하나카드(2,505억원), 롯데카드(2,414억원)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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