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온라인비즈니스부문 만들어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 발탁

(왼쪽부터)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 <사진=이랜드그룹>
(왼쪽부터)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공동 대표. <사진=이랜드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랜드그룹은 급변하는 온라인과 유통 산업 환경 속에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조직 구조를 완전히 개편하고 혁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이랜드월드는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한데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고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가 이를 총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윤성대 신임 대표를 발탁하고, 안영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와 독립 경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 구조를 대폭 개편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구조 개편”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모두 모아 규모 있게 보여주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부터 버티컬 전문몰, 브랜드 공식몰까지 모든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며 시너지를 내게 된다.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는 3000개 브랜드가 입점해 30만개의 상품을 취급하는 이랜드몰, 버티컬 전문 쇼핑 플랫폼에는 아동 전문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 취향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스타일닷컴이 있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브랜드별 공식몰까지 더해져 이랜드그룹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 지휘,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문은 최운식 대표가 직접 맡는다. 스파오, 뉴발란스 등 패션 브랜드 온라인 대전환에 성공한 최운식 대표가 직접 살피고,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온라인 플랫폼을 모두 모아 중복으로 사용되던 에너지를 하나로 일원화하고, 통일된 메시지로 브랜딩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패션과 유통, 외식 및 호텔, 엔터까지 모두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3개 사업부문(리테일운영부문·하이퍼부문·글로벌패션부문)으로 단순화하고 각각의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외연 확장에 나서 경쟁력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리테일운영부문은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동아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의 운영 전반과 MD 기획 및 실행을 맡아 관리한다.

하이퍼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 식품 수급을 담당하고 글로벌패션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개 PB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게 된다.

조직구조 개편과 차세대 유통 오프라인 플랫폼 준비를 위해 이랜드파크 대표로 재임하던 윤성대 대표가 새롭게 발탁돼 안영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재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윤성대 대표는 이랜드파크 재임 중, 호텔과 외식, 건설, 테마파크 등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재 발탁 및 사업 구조 개편으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성대 대표는 사내 메일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취임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시장과 고객에 맞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존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뉴 리테일 시대를 여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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