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포함한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 펼쳐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DL이앤씨가 24일 이사회를 통해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한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933만 4,885주와 우선주 211만 1,951주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수는 2,147만 2,623주에서 4,291만 9,459주로 증가하게 된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다음달 8일이다. 신주 배정일은 11일,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3조 2,716억원 중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무상증자를 통한 발행 주식수 증가로 주가 탄력성을 높여 향후 회사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 이익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아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원 규모다. 이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764억원의 10%에 해당한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약속한 주주 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 중이며,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앞서 DL이앤씨는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CCUS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서 종합적인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CCUS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미래 가치 증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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