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 공급 후 생활 인프라 확충 전망

미아동 일대 개발 현황. <자료=더 피알>
미아동 일대 개발 현황. <자료=더 피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주택공급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이 속도를 내며 강북구 미아동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길음~미아뉴타운과 이어지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로 재탄생 후 인프라 확충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통기획 요청 후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은 미아동에 대한 시장 관심이 늘고 있다.  

미아동은 뉴타운 4곳 포함해 16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강북구 내 정비사업 26곳 중 60%가 미아동에 몰려 있으며, 삼양사거리 지구단위계획까지 추가하면 개발지는 더 늘어난다.

특히 미아뉴타운 남쪽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1만 60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친 성북구 길음뉴타운과도 연결, 총 3만여가구가 모여사는 강북 대표 주거타운의 면모까지 갖추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미아동은 노후주택 및 상가가 많은 것은 물론 북한산과 인접한 지형적 특성상에 더해 우이신설선 개통전까지 교통 불편까지 상당한 지역으로 분류되며 투자 선호 대상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 미아동의 입주 15년 이상 주택 비율은 67.4%에 달하는데, 이는 서울 평균(55.0%) 보다 12% 가까이 높은 수치다.

미아동 개발은 2004년 미아뉴타운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미아5·6·7동 일대에 약 1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래미안 트리베라 1·2차'와 '두산 위브트레지움' 등 대단지가 차례로 조성됐다. 지난 1월에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분양돼 1순위 평균 34.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대비 교통망도 크게 개선됐다. 우이신설선이 도봉구 방학역까지 연장(계획)을 추진 중이며, ‘동북선 도시철도(동북선)’가 공사에 들어갔으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북에서 준신축 아파트로 치면 미아동 일대가 최대 규모”라며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편의시설, 학원가 등이 꾸준히 확충돼 꾸준한 인프라 개선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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