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니치 웨어 발굴·육성
“새로운 남성패션 메카로”

이번달 초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에서 문을 연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NOICE)
이번달 초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에서 문을 연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NOICE)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에서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남성 고객들 잡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남성 영 디자이너 브랜드는 컨템포러리급 감성을 가지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높은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40~50대에 비해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퀄리티,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남성 상품군의 니치 웨어를 발굴해 적극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 초 잠실점 5층에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NOICE)를 입점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백화점 업계 최초 단독 매장이다. 노이스는 즐거움을 의미하는 ‘Nice’와 소리를 의미하는 ‘Noise’를 합친 말로 즐거움 속에서 여유의 멋을 담은 스타일을 제안하는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다.

노이스는 작년 5월에 런칭해 한남동 카시나 편집숍에 일부 상품을 판매하며 먼저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런칭한 지 1년도 채 되지않아 상품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노이스를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이끌어 갈 첫 번째 브랜드로 낙점, 업계 최초로 입점시켰다.

잠실 1호점은 아우터, 티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 풀 라인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아노락 점퍼와 맨투맨으로 각각 31만9000원, 17만9000원에 판매하며 이 밖에도 셔츠는 14만9000원, 티셔츠는 10만9000원 등이 있다.

노원점 5층에는 가죽 전문 편집 스토어 레더 크래프트도 오픈했다. 노이스가 의류가 중심인 브랜드라면 레더 크래프트는 액세서리가 강한 브랜드다.

특히 레더 크래프트는 브랜드명에도 드러나듯 가죽을 전문으로 하여 팔찌, 안경집 등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가죽 점퍼 등 의류까지 취급하는 남성 토탈 편집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패션업체인 신성통상과 협업해 만든 단독 브랜드로 이 역시 유통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다.

남성 그루밍 시장이 확대 됨에 따라 의류나 화장품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소품류에 대한 니즈도 젊은 남성들에게 꾸준하게 증가해왔다.

이에 레더 크래프트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수입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브랜드로는 오로비안코, 베레스토, 바코드, 조셉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가방이 26만8000원부터, 기타 액세서리는 3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이 밖에도 노원점의 남성 의류 매장이었던 에피그램을 지난 17일 배스용품, 로컬 라이프 스타일 용품 등을 중심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등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윤형진 롯데백화점 맨즈패션부문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은 패션 민감도가 강한 20-30대 남성의 차별화된 니즈를 고려한 부분이 크다”며 “영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강해 롯데백화점을 젊은 남성들이 찾는 새로운 남성패션 메카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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